2015년 국비유학 후기(최지혜, 히토쓰바시 대학)

  • 작성일2016.09.19
  • 수정일2016.09.19
  • 작성자 김*나
  • 조회수739

2015년 일본 문부성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에 합격하여 국비유학을 다녀온

일어일문학과 13학번 최지혜 학생의 국비유학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문부과학성 일본어 일본 문화 연구생으로 히토츠바시 대학에서 1년간 교환학생을

 하고 온 일문과 13학번 최지혜입니다. 1년이라는 짧다고 생각하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 동안 일본에서

 생활을 하여, 이제부터 교환 학생을 가거나 가려고 생각 중인 분들에게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는 국비 유학으로, 일본 정부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를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학교

 추천과 일본 문부과학성의 추천을 받아야 일본 유학을 갈 수 있어 많은 학생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지만,

 그만큼 교육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은 외국 학생과의 교류가 많은 학교이며, 국제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여 주변에 외국인들이

 많아, 한국 대학에서는 경험 할 기회가 적었던 ‘이문화 체험’을 항상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토론위주로

 진행하였고,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의 의견을 들으며 ‘그런 관점에서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외국 친구들과 함께 기숙사 부엌에 모여서 각 나라의 음식을 만들며 이야

기를 한 시간은 유학 생활에서의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또한 외국 친구뿐만 아니라, ‘제미라는 수업에

 참가하여 일본인 친구들과 한 학기동안 같이 공부를 하였습니다. 제미는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교수님과 몇몇 학생들과 함께 토론과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수업 방식으로, 처음에는 적응하는 것이

힘이 들고 수업 내용도 어려웠지만, 일본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종강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제미는

어려운 수업이기도 하지만,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 외출이나 여행을 잘 하지 않았지만, 학교 적응을 하고 나니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면 항상 여행을 갔었던 것 같습니다.체력적으로 힘이 들고,

   경제적으로도 조금 타격이 있었지만,지금 생각을 해 보면 여행을 갔던 것이 제 유학 생활 중에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가 항공사의 국내선이나, 야간버스를 잘 이용하면 싼 가격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춘18티켓(青春18きっぷ)라는 것을 이용하여 귀국하기 전까지 일본 국내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 티켓은 한국의 내일로와 같은 것인데, 일본의 JR선의 보통 열차만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

   지만, 일본 마을의 풍경을 느끼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에히메의 도고 온천과 히로시마의 미야지마,

   고베, 교토를 이 티켓을 이용하여 여행하였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더 많은 곳을 둘러보지 못 해 조금 아쉽

  지만. 혹시 기회가 된다면 꼭 이 티켓을 이용해서 일본 국내 여행을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길다고 생각하면 길지만, 충실하게 생활을 하면 짧다고 생각되는 시간이라고 생각니다.

  저는 학교 생활과 여행이 가장 인상 깊었고, 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나 인간관계 등 많은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교환학생으로 가시는 분들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오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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