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에서 '오겡키데스카'하고 외치던 영화로 유명한 <러브레터> 감독으로 익히 알려진 이와이 슌지.
그가 만들어낸 영화 세계를 통틀어 '이와이 월드'라고 하는데, 작품 분위기에 따라 또 다시 나뉜다.
밝고 따듯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작품은 '화이트 이와이'가,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가 감도는 음영 진 작품은 '블랙 이와이'가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화이트 이와이' 작품은 앞서 언급했던 <러브레터>를 포함해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 <라스트 레터>가 있으며
오랜 일본 영화를 생각하면 한번씩 떠올리거나 추천할만한 작품들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글을 통해 추천하고자 하는 영화는 '블랙 이와이' 작품이다.
'화이트 이와이'로서 보인 작품들만 보면 꽤나 당황할 정도로 암울하고 꿉꿉한 느낌이 전반에 깔려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니 주의 바란다!
줄거리는 네이버에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추천 이유를 간단한 코멘트로 달아 보겠다.
1. 릴리 슈슈의 모든 것 (2001)
<하나와 앨리스>와 대조되는 청소년들의 끔찍한 반항기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극중 가상의 가수 릴리 슈슈의 음악이 영화를 한층 특별하게 만든다!
2.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1996)
감독이 매력적으로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
다크한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에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엿볼 수 있다!
3. 피크닉 (1996)
내용보다 연출과 영상미가 좋으며, 가끔 가다 튀어나오는 엉뚱한 대사가 마음을 툭툭 치기도 한다.
비교적 쉬운 대사들이라 웬만큼 청해가 된다면 자막 없이 봐도 된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정보
일본에서 2023년 10월에 이와이 슌지의 신작이 개봉한다. <라스트 레터> 이후 약 2년 만이다!
제목은 <키리에의 노래>로, 길거리 뮤지션을 주인공으로 한 음악 영화라고 한다.
국내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고 아직 정보도 많이 공개된 바는 없지만 기억해 두었다가 개봉했을 때 보면 좋을 것 같아 함께 추천해 본다.
사진 출처: '키리에의 노래' 나무위키
밑글에 소개했던 요시다 유니가 티저 비주얼을 맡았다